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2-27 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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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LCDTV패널업황 부진으로 올해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27일 “글로벌 LCDTV패널업황 개선이 미뤄지고 있다”며 “패널가격 반등이 좀처럼 쉽지 않아 LG디스플레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5조9810억 원, 영업이익 1조9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55.6% 줄어드는 것이다.
글로벌 LCDTV패널 가격은 올해 2월부터 글로벌 대형 TV 수요 강세에 힘입어 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패널 가격 하락폭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월 하반월에 55인치 LCDTV패널 가격이 상반월보다 1.07% 떨어졌다. 기존 0.5%에서 하락폭이 커졌다.
또 65인치 및 43인치 LCDTV패널가격도 상반월보다 각각 2.42%, 2.56%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TV회사들이 단기적으로 제품 수요를 줄이면서 LCDTV패널 가격이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중소형 올레드패널사업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점도 LG디스플레이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구글과 애플이 LG디스플레이를 주목하고 있지만 중소형 올레드패널 수요 자체가 전망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패널사업에서 대규모 시설투자를 벌이고 있는데 비용 부담이 커지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