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혼다코리아가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차량 5만4천여 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혼다코리아 등 4개 회사가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차량 모두 42종 5만371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벤츠 토요타 혼다 차량 42종 5만4천여 대 리콜

▲ 현대자동차 '싼타페(DM)'.


현대차가 제작 판매한 싼타페(DM), 맥스크루즈(NC) 등 2종 2만2975대는 스티어링 휠의 부품 결함으로 조향 중 과도한 힘을 가하면 연결부분이 파손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벤츠 C200, C220d, GLC 220d 4MATIC 등 35종 2만9693대는 조향장치 내부의 전기부품(스티어링 칼럼 모듈)의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도 에어백이 작동해 탑승자가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수입 판매한 시에나 2WD, 시에나 4WD 등 2종 550대는 에어백이 전개될 때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생겨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혼다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크로스투어, 파일럿 등 2종 381대의 차량은 에어백이 전개될 때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생겨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CR-V 120대는 연료공급 파이프 연결 부분 부품 결함으로 연료가 새어나와 엔진이 멈추거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제작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며 리콜 시행 전에 차량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