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로디움그룹과 미국 에너지정보청, 국제통화기금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일본, 독일, 중국, 미국 등이 혜택을 입을 나라로 꼽혔다.

  국제유가 하락, 한국경제가 최대 수혜자 전망  
▲ 한국이 유가하락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원유를 전량 수입하고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유가하락의 혜택을 가장 크게 볼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가 유가하락으로 절감될 원유 수입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2.4%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 다음은 인도(1.8%), 일본(1.2%) 등이었다.

중동과 에너지 패권을 겨루고 있는 미국도 국내총생산의 0.5% 정도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산유국들은 원유 수출대금이 감소해 경제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쿠웨이트는 국내총생산의 18.1%에 이르는 원유 수출대금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가장 피해가 컸다. 사우디아라비아(15.8%), 이라크(13.6%), 베네수엘라(10.2%)가 그 뒤를 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부분 전문가들이 국제유가 하락이 세계경제 성장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경제학자는 유가하락이 저성장의 신호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