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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공장 놓고 조배숙 "재가동해야", 유승민 "시장경제대로"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2-21 11: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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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한국GM 사태를 놓고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호남을 떠난 바른미래당과 호남에 남은 민주평화당의 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GM 군산공장 놓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92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배숙</a> "재가동해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7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승민</a> "시장경제대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한국GM 군산공장을 포기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군산공장 재가동 보장없이 정부가 한국GM을 지원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배리 앵글 GM 사장이 국회에서 군산공장을 살리기 힘들다며 포기 방침을 밝혔다”며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가 군산을 고용 위기지역으로 선포했는데 때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은 바른정당과 합당에 반대해 국민의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창당했다. 소속 의원들은 모두 호남지역 의원들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에 위치한 군산지역의 위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조 대표는 정부가 지원을 하더라도 군산공장 회생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선에서 전북은 전국 최고 지지율로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했다”며 “이제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반면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정부는 한국GM을 상대로 철저하게 시장경제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부평·창원·군산공장 존속 여부를 놓고 GM이 요구하는 것을 냉정히 검토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유 대표는 정치권이 한국GM 사태에 관여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여야 정치권이 국회에서 GM을 직접 상대해도 좋은 것이냐”며 “GM은 정부와 이야기를 해야 하고 국회가 할 일은 정부의 지원과 실사, 세금 투입을 철저히 감독하고 최선의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당 출신인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유 대표와 달리 민주평화당과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박 대표의 지역구는 광주 동구남구을로 역시 호남에 있다.

박 대표는 “정부는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달라”며 “정부의 한국GM 지원 논의시 군산공장 가동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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