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5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순매도세에 밀려 하락했다.
 
코스피 코스닥 동반 하락,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0포인트(1.13%) 떨어진 2415.12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0포인트(1.13%) 떨어진 2415.12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증시가 휴장해 거래량이 적었던 데다 4거래일 연속 지수가 오르면서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대규모 차익매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19일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을 맞아 문을 닫았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9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57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9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포스코(0.28%)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2.03%, SK하이닉스 -1.31%, 셀트리온 -3.95%, 현대차 -0.97%, 삼성바이오로직스 -1.16%, KB금융 -0.15%, 네이버 -1.59%, LG화학 -1.83%, 삼성물산 -0.76% 등이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주가는 시초가보다 29.94%(515원) 오른 2235원에 장을 마감해 상한가를 나타냈다. 최대주주인 골든브릿지가 보유한 지분 41.84%를 텍셀네트컴에 모두 매각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유상감자를 진행해 19일까지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이날 거래가 재개됐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40포인트(1.30%) 떨어진 864.41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3%대 급등한 데 따라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함께 차익매물을 내놓았다”며 “이에 영향을 받아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반도체와 제약업종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411억 원, 기관투자자는 7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27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티슈진(1.03%)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3.39%, 신라젠 -3.81%, 메디톡스 -2.34%, 바이로메드 -2.05%, CJE&M -2.28%, 셀트리온제약 -3.70%, 펄어비스 -4.75%, 포스코켐텍 -1.90%, 로엔엔터테인먼트 -2.30% 등이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90원(0.55%) 오른 10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