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오라클과 힘합쳐 하나금융의 글로벌 통합 네트워크 구축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이 13일 오전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로익 르 귀스케(Loic Le Guisquet) 오라클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과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구축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과 오라클이 손잡고 글로벌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13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오라클과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obal Loyalty Network·GLN)’ 구축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로익 르 귀스케(Loic Le Guisquet) 오라클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두 회사는 하나금융그룹이 보유한 사업 노하우와 오라클의 기술 역량을 통해 블록체인, 멤버십, 전자화폐(E-Money), 인공지능(AI)등 신기술 영역을 함께 연구 개발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오라클의 혁신 기술력 덕분에 GLN은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세계 각국에서 제공되고 있는 포인트들을 자유롭게 송금하고 또 포인트들로 전세계 GLN 파트너 가맹점에서 서비스와 재화를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LN은 전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주는 혁신적 통합 플랫폼 네트워크다. GLN 상에서 포인트, 마일리지와 같은 디지털자산이나 전자식 금전을 서로 자유롭게 교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7년 11월 11개국 36개 회사와 함께 1차 GLN 컨소시엄 행사를 진행하면서 GLN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현재 24개 회사와 계약을 마쳤고 15개 은행 및 20개 소매점들과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발맞춰 GLN과 연계한 ‘쿠폰몰 평창 에디션’을 열었다. 

쿠폰몰 평창 에디션은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주요 관광도시의 정보와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쿠폰몰은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캐나다, 중국, 인도네시아의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법인들과 GLN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일본 스미트러스트 은행, 대만 타이신 은행 등 17개국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쿠폰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7개 국어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