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0%대 초중반대를 유지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월1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조사(주중집계)에서 응답자의 63.5%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다.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
1월 4주차 조사 때 60.8%로 최저 지지율을 보인 이후 2주 동안 회복세가 이어졌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1%로 일주일 전보다 0.3%포인트 내렸다. 의견유보는 4.3%였다.
리얼미터는 “평창동계올림픽 시작과 함께 문 대통령의 ‘평창 외교’가 본격화하고 김영남·김여정 북한 대표단의 방문과 관련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지지율이 주초중반의 약세에서 벗어나 지난주 후반에 60%대 중반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과 경기인천, 20대와 50대에서는 떨어졌지만 대전충청세종과 부산경남울산,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8.2%로 0.1%포인트 오르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8.7%로 0.4% 내려 2주 내리 하향세를 나타냈다.
그 뒤로는 정의당이 6.3%(+0.1%포인트), 바른정당 5.7%(-0.6%포인트), 국민의당이 4.8%(-0.3%포인트)로 집계됐다.
잠재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4%(+1.0%포인트), 자유한국당 19.1%(-0.4%포인트), 바른미래당 11.0%(-0.3%포인트), 정의당 7.0%(-0.4%포인트), 민주평화당 4.2%(+1.1%포인트) 순이었다.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 한국당은 2주 연속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정의당은 4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으나 현재 지지율보다는 0.4%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유권자 2501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