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은행 여신의 증가와 비은행자회사들의 이익도 성장 덕에 지난해에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조5085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2016년 1조1646억 원보다 29.5%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순이익은 기업은행의 창립 이후 가장 많은 규모”라며 “은행의 여신금액이 늘어나면서 이자수익이 증가했고 IBK투자증권과 IBK연금보험 등 비은행자회사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수수료수익을 비롯한 비이자수익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자이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1.94%로 집계됐다. 주거래통장 등의 저원가성예금이 늘어나면서 순이자마진도 2016년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잔액이 142조4천억 원으로 나타나 2016년 말보다 8조 원(5.9%)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시장 점유율 22.4%로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연체율은 0.43%로 2016년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만기를 3개월 이상 넘긴 여신의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6년과 같은 1.36%로 집계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시장금리의 상승에 따라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건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수익을 더욱 끌어올리는 데 노력해 내실 위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