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어난 가스 질식 사고와 관련해 현장직원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9일 포스코 직원 1명과 외주업체인 TCC한진 직원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포항제철소 가스 질식사 관련 현장직원 2명 추가 입건

▲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공장의 모습.


이들은 1월25일 근로자 질식사고가 일어났을 때 포항제철소 산소공장의 냉각탑 내 산소농도를 제대로 검측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냉각탑 내부 작업을 할 때마다 산소농도를 측정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당시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장 내 질소가스 배관 밸브를 잠그지 않은 혐의로 산소공장 운전실 직원 2명을 1월30일 입건했다. 

근로자 이모씨 등 4명은 1월25일 오후 4시경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안에서 일하면서 질소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