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췄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2월 둘째 주 실시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조사(주중집계)에서 응답자의 63%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주와 변함이 없다.
 
문재인 지지율 하락세 멈추고 63% 유지

▲ 문재인 대통령.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일주일 전보다 2%포인트 내렸다. 의견유보는 9%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적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지난주와 마친가지로 '적폐 청산·개혁 의지'(14%)가 가장 많았다. 2위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노력'(12%), 3위는 '서민을 위한 노력·복지 확대'(10%),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및 동시입장' 항목이 22%로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과거사 들춤·보복정치'(14%)였고 3위는 '북핵·안보'(9%)' 항목이었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최고 수준과 비슷하다"며 "며 “문 대통령 국정수행의 긍정평가 이유는 지난주와 비슷했고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3주 연속으로 올림픽 이슈가 1위에 올랐지만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30대가 75%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주보다는 3%포인트 하락했다. 그 뒤로 40대(71%),  20대(71%), 50대(59%), 60대(4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이 8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60%대 지지율을 나타냈다 .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율이 48%로 가장 낮았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정당 지지율은 집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기간 중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이 정한 당명 '미래당'을 두고 중앙선관위원회가 사용불가 결정을 내려 조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월6일부터 2월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유권자 518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5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