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00만 원대로 반등, 가상화폐 테마기업 주가는 혼조세

▲ 7일 오후 가상화폐 시세가 계속 오르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시세를 보여주는 빗썸 캡처화면. <빗썸>

가상화폐 시세가 반등하는 흐름을 타고 있다.

7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후 4시 기준 1BTC(비트코인 단위)당 823만9천 원에 거래돼 24시간 전에 비해 17.70% 올랐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82만8천 원을 보여 24시간 전과 비교해 23.58% 상승했다.

리플(15.69%)과 비트코인캐시(13.40%), 라이트캐시(23.45%)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도 올랐다.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정보제공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일 오전 6시 기준 1BTC 당 7454.11달러에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약 19.2% 올랐다.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은 6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가상화폐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가상화폐 투자에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그 뒤 가상화폐 시세가 계속 오르고 있다.

이 청문회는 가상화폐 테더와 관련해 시세 조작 혐의가 불거지면서 열렸기 때문에 ‘테더 청문회’로 불리기도 했다.

가상화폐 테마기업의 주가는 엇갈렸다.

7일 비덴트 주가는 전날보다 6.86%(950원) 상승한 1만4800원, 옴니텔 주가는 0.54%(30원) 오른 5580원에 장을 마쳤다. 비덴트와 옴니텔은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주주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주가는 9.78%(200원) 오른 22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모바일광고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모회사인 옐로모바일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어 가상화폐 테마주로 불리고 있다.

우리기술투자(5.31%)와 SCI평가정보(0.62%) 주가도 올랐다.

반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12.10%(750원) 하락한 5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창업투자회사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약 6.7% 보유하고 있다.

포스링크 주가도 3.54%(100원) 떨어진 2725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링크는 자회사인 써트온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링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카카오(-3.44%)와 한일진공(-3.19%) 주가도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