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한샘의 실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법인을 포함한 자회사들은 올해에도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샘 목표주가 낮아져, 주택 매매거래량 감소 여파로 실적 줄 듯

▲ 최양하 한샘 회장.


성정환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한샘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마켓퍼폼(Marketperform)으로 제시했다. 마켓퍼폼은 향후 6개월 동안 주식 수익률이 시장의 평균수익률 대비해 -10%~10% 이내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판단될 때 제시하는 의견이다.

한샘은 주택 매매거래량이 감소 추세에 있는 만큼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성 연구원은 “한샘은 주택 매매거래량 하락에 따른 성장률 감소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에 부진했던 주택 매매거래량은 올해 1분기 들어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2013년~2015년과 같은 큰 폭의 거래량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중국법인의 실적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 연구원은 “중국법인 적자가 4분기에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법인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한샘 주가에 부정적 요소”라며 “중국법인을 포함한 자회사들은 올해 190억 원 규모의 적자(영업손실)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샘은 올해 매출 2조3100억 원, 영업이익 15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18.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