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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코스피와 코스닥 어느 쪽에 카카오게임즈 상장할까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02-05 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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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위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에 상장이 유력한 데 코스피 상장이냐 코스닥 상장이냐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기업가치 올리기에 힘써

5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남궁훈 대표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카카오게임즈의 사업계획과 신사업 로드맵을 소개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18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남궁훈</a>, 코스피와 코스닥 어느 쪽에 카카오게임즈 상장할까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출시하는 대형 신작 게임을 소개하는 한편 올해 시작하는 신사업도 설명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적극 활용한 신사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2017년 9월26일 마음골프를 지분교환 방식으로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회사이름을 ‘카카오VX’로 변경했다.

마음골프는 현재 스크린골프 2위 사업자로서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반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모바일게임사업에서도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 모바일게임 ‘프렌즈마블’을 출시해 구글 애플리케이션 매출 상위권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올해 1월30일에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그랜드체이스 for kakao’를 출시했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는 12년 동안 전 세계 1800만 명이 이용했던 인기 온라인게임 ‘그랜드체이스’의 후속작이다.

이어 1월31일에는 아이돌을 육성하는 모바일게임인 ‘앙상블 스타즈’를 내놓았다.  

2월4일에는 란투게임즈가 개발하는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 모바일(가칭)'의 한국 퍼블리싱(배급) 계약도 체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투자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1월25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모바일게임 ‘블레이드’ 개발사인 액션스퀘어의 지분 10.43%를 확보했다.

중국 최대 게임업체 가운데 하나인 샨다게임즈를 상대로 최대 2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행보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궁훈코스피냐 코스닥이냐 놓고 고민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카카오 자회사였던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만들어졌다. 

2016년 말 상장을 추진했으나 목표로 했던 기업가치 5천억 원을 시장에서 인정받기 어려웠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18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남궁훈</a>, 코스피와 코스닥 어느 쪽에 카카오게임즈 상장할까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양성휘 란투게임즈 대표가 4일 테라모바일 배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남궁 대표는 상장을 연기했고 이후 기업가치 끌어올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도 지난해 카카오의 게임사업부와 카카오게임즈를 통합하며 카카오게임즈의 덩치를 키우는 데 힘을 보탰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정했고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는 1조5천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5천억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코스피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과 코스피 상장은 각각 장점이 있다.

코스닥 게임회사 주가는 일반적으로 코스피보다 높게 평가받는다. 게임회사라는 업종의 특성도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 더 잘 어울린다.

하지만 코스피에 상장하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게임빌 등 최근 코스피 상장 게임기업들의 주가도 예전보다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과 코스피 상장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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