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 자회사들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 목표주가 높아져, 자회사 성장 본격화

▲ 임지훈 카카오 대표.


박건영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7천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카카오 투자등급에 상향제한을 걸면서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유지(HOLD)로 하향조정했다. 

카카오는 주요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이 올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1분기 기업간거래(B2B) 택시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익을 올릴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무료 서비스 기간을 연장했지만 상반기에 유료화하면서 매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 자회사의 잠재가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택시의 기업간거래(B2) 콜 수와 콜비 책정 금액, 배틀그라운드의 본격적 유료화 진행 시 서버 전환 수요와 과금정책 등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의 성장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기 위해서 여신 3조5천억 원, 수신 4조4천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는데 7일 기준으로 여신은 4조7천억 원, 수신은 5조2천억 원에 이르렀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카카오페이와 연동, 하반기 안에 출시될 ‘앱투앱 서비스’를 고려하면 카카오뱅크의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다”며 “은산분리 완화에 따라 추가적으로 높은 가치평가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가상화페 거래소 업비트의 거래량 증가로 1분기에 두나무로부터 지분법이익 180억 원이 예상됐다. 카카오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23%가량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