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가 가동한지 4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포스코는 15일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지난해 12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날까지 누적 판매 1천만 톤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 전경. |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생산능력 300만 톤 규모의 동남아시아 최초 일관제철소다.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킬이 각각 70%, 30%씩 투자했다.
포스코가 처음으로 고유 기술과 자본으로 외국에 건설한 일관제철소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포스코가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사 자체 역량을 모두 집결해 크라카타우포스코를 건설하고 4년 동안 운영해왔다”며 “그 결과 크라카타우포스코가 동남아시아 최고의 철강사로 자리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현지 철골구조물 제작업체 부카카테크닉과 풍력타워 생산업체 케네르텍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부카카테크닉은 최근 크라카타우포스코로부터 12만 톤의 후판을 사들여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구간 철골 고가고속도로를 건설할 계획을 마련했다.
케네르텍도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소재를 사용해 풍력발전기와 발전기 타워를 생산하고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