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으로 2%대 상승세를 이어가며 890선을 넘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8.56포인트(2.13%) 오른 891.6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이 890선을 넘은 것은 2002년 3월29일 927.30을 기록한 뒤 거의 16년 만이다.
 
코스닥에 훈풍 지속, 16년 만에 890도 넘어서

▲ 15일 코스닥지수는 거의 16년 만에 890선을 넘은 891.61로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반도체와 IT주는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셀트리온 관련주 강세 및 상장사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2%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75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242억 원, 기관투자자는 2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1.74%)를 제외하고 주가가 모두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2.49%, 셀트리온헬스케어 3.85%, 신라젠 5.91%, 바이로메드 29.97%, CJE&M 2.05%, 셀트리온제약 22.35%, 티슈진 4.66%, 메디톡스 5.93%, 로엔엔터테인먼트 5.19% 등이다. 

특히 셀트리온제약과 바이로메드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7.31포인트(0.29%) 오른 2503.73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해외증시의 상승과 국제유가 강세 지속 등에 영향을 받았다”며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42억 원, 기관투자자는 15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70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2.28%), 포스코(-1.55%), KB금융(-0.15%) 등의 주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주가는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71%, 현대차 0.65%, LG화학 2.58%, 네이버 1.32%, 삼성바이오로직스 0.84%, 삼성생명 3.61%, 삼성물산 0.37%, 신한지주 0.57% 등이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2.1원 내린 1062.7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