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조종사노조와 2015년과 201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대한항공은 10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의 대한항공 본사에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2015년과 2016년 임금인상안을 놓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어렵게 2년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마련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김성기 조종사노조 위원장.


대한항공 노사는 조종사노조 새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이뤄진 첫 교섭에서 합의에 이르렀다.

대한항공 노사는 2015년 임금을 1.9%, 2016년 임금을 3.2% 올리고 보안수당을 5천 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공항에서 대기만 하고 실제로 비행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조종사에 국내선 체류잡비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가 애초 회사에서 내놓은 임금인상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국내선 체류 잡비를 추가로 받기로 한 것이다.

노조는 2015년 4%, 2016년 7%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으며 회사는 2015년 임금 1.9% 인상, 2016년 임금 3.2% 인상, 보안수당 인상 등을 고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화를 통해 상생의 노사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