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납부를 기준으로 상위 10% 법인들의 소득이 크게 늘었지만 하위 10% 법인들 적자폭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만큼 경제성장 열매가 일부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들은 64만5061곳으로 평균소득은 3억344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위 10%인 6만4506개 법인의 소득은 281조9089억5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10% 법인들의 평균소득은 43억7030만 원으로 2015년 평균소득보다 1.9% 늘어났다.
상위 10% 법인들 평균소득은 전체 법인들의 평균소득보다 12배가량 많은 셈이다.
하지만 하위 10% 법인의 평균소득은 13억3260만 원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5년보다 적자폭이 7.0% 커졌다.
나머지 기업들 소득금액은 2016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와 최하위 법인소득이 큰 폭으로 변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2016년 금융, 보험, 증권업계를 제외한 일반법인의 순이익은 116조621억 원으로 2015년보다 20.5%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