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김준기 장남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으로 승진해 영향력 확대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1-02 16:10: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DB손해보험 상무가 DB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남호 상무는 2일 DB손해보험의 DB금융연구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95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준기</a> 장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69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남호</a>, DB금융연구소 부사장으로 승진해 영향력 확대
김남호 DB손해보험 DB금융연구소 부사장.

김 부사장은 동부제철과 동부팜한농(현 팜한농)에서 부장으로 일하다가 2015년 DB금융연구소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지난해 1월 상무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부사장으로 고속승진한 것이다.

김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아직 40대 초반에 불과하지만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이 물러난 상황에서 ‘오너2세’로서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1남1녀를 뒀는데 장녀인 김주원씨는 결혼한 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김 부사장은 DB Inc. 지분 18.21%, DB손해보험 지분 9.01%를 각각 보유해 두 회사의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김 전 회장은 DB Inc. 지분 12.11%, DB손해보험 지분 5.94%를 각각 소유해 2대주주에 머물고 있다.

DB그룹 지분구조상 DB Inc.와 DB손해보험이 각각 제조업 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정점에 있는 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그룹 전반에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을 들고 있는 셈이다.

DB그룹의 제조업 계열사와 금융계열사 사이에 얽힌 굵직한 지분관계도 없어 금산분리 잣대가 엄격해지더라도 남은 승계작업에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DB손해보험은 최근 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분리된 회사들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는 등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 동부제철이 보유한 DB금융투자 지분 5.19%를 추가로 사들여 DB금융투자 지분을 25.08%까지 늘렸다.

DB하이텍의 경우 DB생명이 지난해 7월~9월에 0.87%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김 부사장 등 오너일가의 DB하이텍 지분은 19.63%로 소폭 상승했다.

DB그룹이 기존 동부그룹에서 이름을 바꾸고 이근영 회장 체제를 본격화하면서 그룹의 새 정체성을 세우고 있는 만큼 그 과정에서 김 부사장의 경영보폭도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김 부사장이 일하고 있는 DB금융연구소가 DB그룹 금융부문의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조직이라는 점도 김 부사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이 회장이 한국투자신탁 사장과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산업은행 총재, 금융감독원장 등을 맡은 전문경영인이자 금융전문가인 만큼 김 부사장은 이 회장 옆에서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DB그룹은 이번 인사가 김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나 경영수업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DB그룹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현재 DB금융연구소에서 그룹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담당하고 있다”며 “현재 맡고 있는 업무와 역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녹십자 허은철 '알리글로' 미국 공략 청신호, 내년 역대 최대 매출 바라본다
경총회장 손경식, 이재명 만나 "반도체 보조금, 주52시간 규제 완화 입법 검토해달라"
국민의힘 한지아도 탄핵 찬성 의사,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1표'만 남아
민주당 전현희 "윤석열 대국민 담화는 대국민 거짓말이자 선전포고"
[12일 오!정말] 정성호 "국정안정을 위해서 한덕수 탄핵은 바람직하지 않아"
'밥캣 합병무산'에 성장성 애매해진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AI·로봇 기업 M&A 속도낸다
온코크로스 'IPO 몸값' 낮춰 흥행몰이는 성공, 김이랑 AI 신약 플랫폼에 집중
민주당 "탄핵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권성동, 협상 상대로 인정 못해"
삼성전자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 한종희·전영현 주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