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실적전망치가 기존 예상치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를 6만7천 원에서 5만9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 하향, 올해도 실적부진 탈출 쉽지않아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12월29일 실적전망 공정고시를 통해 2017년 실적전망치를 수정해 발표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에 매출 2조587억 원, 영업손실 91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및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언급됐던 것 이상으로 기존 실적추정치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4분기에 비용이 추가로 인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파악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12월29일 이라크 T-50과 수리온 2차 양산, 수리온을 개량한 다목적헬기를 제주소방에 공급하는 등의 납품일정을 내놓았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대규모 손실로 인식됐던 이라크 매출채권의 수금이 어느정도 이뤄졌지만 전반적 실적 부진을 극복할만한 수준은 못 된다”며 “지난해뿐 아니라 올해 영업이익도 하향조정한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2017년은 결국 다사다난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매출 2조6461억 원, 영업이익은 19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28.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