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현대캐피탈, KB캐피탈 추격에 중고차금융 1위 지키기 총력전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7-12-25 01:11: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캐피탈이 중고차금융시장에서 선두를 지킬 수 있을까?

현대캐피탈은 KB캐피탈을 비롯한 다른 캐피탈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다양한 중고차금융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현대캐피탈, KB캐피탈 추격에 중고차금융 1위 지키기 총력전
▲ 정태영 현대카드 겸 현대캐피탈 부회장.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올해 들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중고차금융시장에서 1위를 지키는 데 힘쓰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월 ‘내차팔기’ 서비스를 내놓았다. 중고차를 팔고자 하는 사람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 평가를 받은 뒤 현대캐피탈과 제휴한 경매사를 통해 차량을 경매에 부쳐 원하는 가격이 나왔을 때 판매할 수 있다.

6월에는 전국 41곳의 중고차 매매상사와 상생협약을 맺고 중고차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중고차 허위매물을 차단하기 위해 안심상사로 등록된 제휴기업의 차량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이 제휴기업의 중고차 구매 대출신청을 하면 신용등급에 따라 무이자 또는 저금리의 오토론 상품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9월 중고차 검색 서비스인 ‘중고차 실매물 검색’을 시작했다. 고객이 현대캐피탈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차종과 모델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현대캐피탈과 제휴한 중고차기업들의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이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KB캐피탈을 비롯한 다른 캐피탈사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중고차 금융시장의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의 중고차금융 취급액은 약 1조1천억 원으로 2위였던 KB캐피탈과 3600억 원가량의 차이가 났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두 회사의 취급액 차이가 약 11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으며 하반기 실적이 집계되면 격차는 더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내놓은 국내 최초의 모바일 중고차 거래플랫폼인 ‘KB차차차’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중고차금융부문에서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다른 캐피탈회사뿐 아니라 은행 등 금융사들이 속속 중고차금융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현대캐피탈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BNK캐피탈은 모바일 중고차 유통플랫폼인 ‘BNK오토모아’를 7월에 출시한 데 이어 10월에는 홈페이지를 개설해 컴퓨터로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신한카드도 중고차 유통플랫폼인 ‘신한카드 차투차’의 서비스를 올해 초 시작했으며 우리은행은 모바일 전용 신차 대출상품이었던 ‘위비 모바일 오토론’을 중고차 구입도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이 할부금융 취급액이나 대출잔액 등 어떤 기준에서도 캐피탈업계의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현대자동차그룹이라는 든든한 전속(캡티브)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며 “다만 중고차 금융부문에서는 내부거래 시장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만큼 현대캐피탈이 다른 캐피탈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1위 수성의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