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알리바바 80억달러 회사채 발행에 570억달러 몰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4-11-21 15:16: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가 첫 회사채 발행으로 80억 달러를 조달했다.

투자금만 570억 달러가 몰리면서 이전 채권시장 투자금 규모 1위였던 애플을 뛰어넘었다.

  알리바바 80억달러 회사채 발행에 570억달러 몰려  
▲ 마윈 알리바바 회장
알리바바가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첫 회사채를 발행해 80억 달러를 모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알리바바가 기업공개에 이어 채권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9월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역대 최대인 25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했다.

알리바바의 회사채 발행에 몰린 자금은 57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지난해 4월 처음으로 17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내놓았을 때 쏠렸던 투자금 500억 달러보다 더 큰 규모다.

알리바바 채권 발행을 주간한 모건스탠리 등 11개 금융기관은 수요가 몰리자 20년 만기 채권의 수수료 수익인 프리미엄을 0.27%포인트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지난 13일 회사채를 발행해 채권이자 비용을 낮추고 회사신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금리 자금을 미리 조달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80억 달러를 조달해 올해 미국 내 채권 발행액 가운데 네 번째로 큰 규모의 채권발행 기록을 세웠다. 1위는 지난 4월 12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애플이다.

알리바바는 아시아 기업의 회사채 가운데 지난달 중국은행이 발행한 회사채 65억 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알리바바가 높은 회사채 투자수익률을 보장해 인기를 끌었다고 본다. 알리바바는 현재 역대 평균 이하인 미국 국채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보장했다. 애플과 비교해도 금리가 더 높다.

알리바바는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10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채권금리를 1.625%로 정했다. 15억 달러인 7년 만기 채권금리는 3.125%다. 7억 달러 규모인 20년 만기 채권금리는 4.5%다.

가장 규모가 큰 3년 만기 채권의 경우 20일 기준으로 미국정부의 3년 만기 국채금리 0.96%보다 0.67%포인트나 높다. 애플은 올해 4월 12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을 때 3년 만기 채권금리를 국채보다 0.18%포인트 높은 선으로 정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알리바바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높게 평가했다. 무디스는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1을 매겼다. S&P도 마찬가지로 다섯 번째로 높은 투자적격등급 A+를 줬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20일 뉴욕증시에서 전일보다 0.92% 상승한 109.82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20일 종가기준으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707억 달러까지 뛰어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