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세계은행 "국제무역 정점 찍었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11-19 12:28: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계경제가 회복되더라도 국제 무역량이 과거처럼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WB)이 국제무역은 정점을 찍었다고 분석했다. 국제무역 성장을 이끈 중국이 더 이상 무역량이 늘어나는 데 공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다.

  세계은행 "국제무역 정점 찍었다"  
▲ 아디티야 마투 세계은행 연구원
파이낸셜타임스는 18일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의 연구결과 국제무역이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금융위기 전에 국제무역의 성장이 세계경제 성장보다 두 배 빠르게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초세계화(hyperglobalisation)’ 국면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국제무역 성장은 세계경제 성장 속도를 밑돌았다. 수십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초세계화가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무역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됐기 때문이 아니며 국제무역이 정점을 찍은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세계경제 성장세가 회복되더라도 국제무역은 이전처럼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은 그 원인으로 국제무역을 이끌던 중국경제의 내수화를 지목했다. 1990년대 중국은 세계 공급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무역량을 늘렸지만 이제 중국은 외국의 투자를 받아 내부에서 공장으로 공급망을 유치하고 있다.

그 결과 1993년 중국이 수출하는 제품의 60%가 수입부품으로 이뤄져 있었지만 지금은 중국 수출품의 35%만 수입부품이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이 외국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비중이 낮아진 것이다.

아디티아 마투 세계은행 무역연구책임자는 “이는 금융위기 이후에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라며 “더 일찍부터 형성된 거대한 구조”라고 말했다.

마투 연구원은 국제무역 성장둔화가 세계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세계경제가 저성장이라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제무역 통계가 무역을 통해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불충분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국제무역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역할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기초수준이라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조국 3심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자동상실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