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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사랑받는 롯데' 위해 다양한 상생프로그램 진행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11-30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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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사랑받는 롯데' 위해 다양한 상생프로그램 진행
▲  롯데액셀러레이터가 10월 베트남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창업 지원을 위해 '제2회 롯데-베트남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롯데그룹이 ‘사랑받는 롯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015년 9월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만든 뒤 임직원과 파트너사, 사회구성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받는 롯데를 만들기 위해 신뢰회복을 위한 17개의 중점 개선과제를 만들었다.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외부 신뢰회복을 위한 9가지 과제 중에서 △파트너사와 수평적 관계 강화 △파트너십 회복을 위한 임직원 체질 개선 △파트너사 소통채널 구축 및 상호 교류의 장 마련 등 파트너사와 상생을 강조하고 그룹뿐만 아니라 계열사별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또 사외이사제도를 확대하고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의사결정구조를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비상장 계열사까지 사외이사제도를 확대했으며 자산규모 1조 원 이상인 회사의 경우 전체 이사 가운데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자산규모 1조 원 이상 모든 계열사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자산규모 2조 원 이상 상장사와 금융사에 반드시 마련해야 하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도 호텔롯데와 자산 규모 1조 원 이하인 롯데푸드, 롯데홈쇼핑에 추가로 설치했다.

롯데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스타트업 지원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2월 창업전문 투자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모집과 육성 등 스타트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0억 원을 사재출연하고 롯데쇼핑 등 주요계열사에서 200억 원을 출연해 자본금 300억 원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인 150억 원을 법인 설립 단계에서 우선적으로 조성했다.

롯데그룹은 선정된 스타트업에 6개월 동안 창업지원금 2천만 원을 지원하고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하는 ‘엘캠프(L-Camp)’ 프로그램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3기가 운영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0월 베트남에서 ‘제2회 롯데-베트남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었는데 대회 입상 3개팀에 모두 5천 달러의 상금이 지급됐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하나로 상생펀드를 4400억 원에서 6천억 원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의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721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하고 있다.

상생펀드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대출 시 기준금리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1~1.3%포인트의 대출금리 자동우대가 지원되는 프로그램이다.

롯데그룹은 또 경기침체 등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를 위해 명절에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지난 추석에도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9700억 원을 조기 지급했다.

계열사별로도 다양한 상생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유통망을 통해 파트너사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 해외시장 및 고객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지난해 2~3월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소 파트너사가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외 구매상담회’를 백화점업계 최초로 진행했다.

10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을 통해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에 한국 중소기업 제품 전용 매장인 ‘BE-GOODS’ 매장을 열기도 했다. 또 무이자로 경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1천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과 기준 대출금리 대비 최대 2% 우대금리로 대출 가능한 850억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외식분야 청년창업 육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매장 운영 기회와 메뉴개발, 고객 응대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청년식당’을 지난해 10월 중계점에 처음 선보인 뒤 현재 4호점까지 내놓았다.

2014년 5월부터 전통시장과 인근 점포의 자매결연을 맺는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돕기 상생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국 53개 점포, 57개 전통시장이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결연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4월 파트너사 대표 85명을 초청해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열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한 지원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동반성장펀드를 1천억 원에서 2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무이자 대출 100억 원 지원, 신상품 3회 방송 보장, 재고 소진 TV프로그램 정규 편성, 오프라인 매장 확대 등이 담겼다. 또 파트너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공정한 거래와 투명경영을 위해 4월 대표이사 직속의 준법지원부문도 신설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2월부터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판로 개척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진출 희망지역에 중소기업을 파견해 1대 1 수출상담회,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5번 진행했으며 2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한류상품박람회’를 KOTRA와 공동으로 주관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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