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졌지만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세제개편안을 놓고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 세제개편안이 북한 도발을 압도

▲ 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5.93포인트(1.09%) 상승한 23836.71로 장을 마감했다. 


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5.93포인트(1.09%) 상승한 23836.71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2포인트(0.98%) 오른 2627.0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3.84포인트(0.49%) 상승한 6912.3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 국방부가 28일 오후 1시17분(한국시각 29일 오전 3시17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장 후반 신속하게 발표했지만 오름폭이 잠시 주춤했을 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상원 예산위원회가 이날 세제개편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30일 상원 전체 표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가 이날 청문회에서 지금까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안정적 발언을 하면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밝힌 점도 증시에 훈풍을 이어가게 했다. 

파월 지명자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 내년은 2~2.5%에 이를 것이고, 실업률은 4%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월 연준 의장 지명자가 은행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점도 증시와 은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파월 지명자는 “소형은행들의 규제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금융주는 이날 2.6%로 가장 많이 상승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SPDR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3% 올랐다. JP모건은 3.5%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 씨티그룹 3.1%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