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아시아 최초로 미국전력연구소(EPRI)의 기술상(TTA)을 받는다.

서부발전은 24일 발전설비를 과학적 방법으로 진단하고 점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발전소예방정비 관리모델(WP-PM)이 높은 평가를 받아 아시아 최초로 미국전력연구소의 기술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서부발전, 아시아 최초로 미국전력연구소 기술상 수상

▲ 정영철 한국서부발전 사장 직무대행.


미국전력연구소(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는 전력산업 기술개발을 위해 1913년 설립된 비영리연구소로 전 세계 40개국 1천여 개의 에너지기업이 가입돼 있는 권위있는 전력연구기관이다.

미국전력연구소는 선진 발전사 대표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의 심의·평가를 통해 매년 혁신적 기술로 전력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기업을 선정해 기술상(Technical Transfer Award)를 준다.

서부발전의 발전소예방정비 관리모델(Western Power Preventive Maintenance Model)은 발전설비기기의 중요도, 운전빈도, 운전환경 등을 고려해 정비기준을 최적화한 모델로 서부발전은 이와 관련해 3건의 특허와 6건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현재 기술상 수상과 관련된 고유기술을 서인천, 평택, 군산 등 복합화력발전소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태안석탄화력발전소에도 확대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검증된 WP-PM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전력연구소 및 다수의 선진 발전사와 함께 글로벌 예방정비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방정비플랫폼 사업화를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