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중에 연중 최고치를 보였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매도로 하락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5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장중 최고점 찍었으나 하락 마감, 차익실현 매물 대거 쏟아져

▲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48포인트(1.07%) 떨어진 780.90으로 장을 마쳤다.<뉴시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48포인트(1.07%) 떨어진 780.9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에 796.28까지 오르며 전날 세운 장중 기준 연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리며 하락세로 돌아선 뒤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나스닥 바이오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800선 경계감이 부각되면서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들이 차익 매물을 쏟아내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28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63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를 살펴보면 제약(-3.5%)과 통신장비(-3.0%), 운송장비·부품(-1.9%), 컴퓨터서비스(-1.1%)가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3.19%), 신라젠(-13.36%), 티슈진(-8.89%) 등의 주가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1%), CJ E&M(0.54%), 로엔(0.71%) 등은 주가가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1포인트(0.39%) 오른 2540.51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나란히 새로 썼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397억 원, 기관투자자들은 23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82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를 살펴보면 증권(4.5%)과 통신업(3.6%), 은행(2.2%), 기계(1.8%), 전기전자(1.5%)의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날보다 1.23% 올랐고 SK하이닉스(2.12%), LG화학(0.97%), 포스코(0.16%), 삼성생명(1.52%) 등의 주가도 상승했다.

현대차(-1.27%), 네이버(-0.87%)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