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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연기로 '수능 마케팅'도 일정 변경, 이통사 마케팅은 그대로

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 2017-11-19 15: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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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미뤄지면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행사들도 같이 연기됐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능이 연기되면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할인행사도 수능 뒤로 미뤄졌다.
 
수능 연기로 '수능 마케팅'도 일정 변경, 이통사 마케팅은 그대로
▲ 신세계백화점은 당초 기획했던 '애프터 수능 이벤트'를 일주일 뒤로 연기했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수험생 대상 할인행사를 일주일 연기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당초 16일부터 19일까지 수험생을 위해 ‘애프터 수능 이벤트’를 기획했으나 일주일 뒤로 연기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3일부터 26일까지 수험표를 들고 온 고객에게 의류와 화장품 등을 30%까지 할인해준다. 화장품 전문 편집숍 시코르에서 17일부터 진행하려고 했던 메이크업쇼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16일부터 진행하려고 했던 할인행사를 23일로 연기했다. 롯데백화점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26일까지 이지·영 캐쥬얼 브랜드를 30%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의 ‘수능 대박 이벤트’는 24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현대백화점은 24일부터 전국 15개 점포에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영패션 10~4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식품업계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계획해뒀던 행사를 연기하거나 행사 기간을 늘렸다.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커피는 수험표 소지자에게 바리스타 제조음료를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23일부터 한다고 밝혔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빚은 등은 수능을 맞이해 준비해둔 기획상품 판매를 23일까지로 연장한다.

주요 항공사들도 수능이 미뤄지면서 위약금과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16~23일 항공편의 경우 수험자와 동반 가족의 예약부도 위약금과 재발행 수수료, 환불위약금을 면제해준다.

아시아나항공도 16일~23일 항공편의 환불위약금과 재발행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출발일 변경도 허용하기로 했다. 단 운임차액이 발생할 경우에는 추가 운임을 받는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도 수험생 본인과 직계가족에 한해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이동통신사의 경우 당초 16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수험생 대상 요금제 이벤트를 일정 변경없이 진행한다.
 
수능 연기로 '수능 마케팅'도 일정 변경, 이통사 마케팅은 그대로
▲ SK텔레콤은 '밴드 데이터 퍼펙트' 요금제를 수험생에게 6개월 동안 25% 할인해준다.

SK텔레콤은 월 6만5890원의 ‘밴드 데이터 퍼펙트’ 요금제를 수험생에게 6개월 동안 25% 할인해준다. 선택약정할인으로 가입하면 모두 50% 할인받을 수 있는데 6개월 동안 이용하다가 다른 요금제로 변경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수험생이 2018년 2월까지 3만2천 원∼11만 원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6개월 동안 데이터 500MB를 추가로 제공한다. 4만6천 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6개월 동안 월 1568∼1만6390원을 할인해준다.

KT는 11월1일부터 6개월 동안 할인된 가격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Y24 요금제 가운데 49.3요금제, 54.8요금제, 65.8요금제에 가입했거나 하는 수험생은 각각 2015원, 6140원, 1만4390원을 매달 할인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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