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이폰시리즈로는 이례적으로 아이폰6S 출고가를 약 50% 내렸다.

SK텔레콤은 16일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의 용량별 출고가를 평균 50만7540원 인하했다.
 
SK텔레콤 아이폰6S '반값' 판매, 16기가 43만4500원

▲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6S플러스(왼쪽)와 아이폰6S.


아이폰6S는 16GB 모델이 86만9천 원→43만4500원, 64GB는 99만9천900원→54만4500원, 128GB는 113만800원→59만95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아이폰6S플러스 64GB 모델은 113만800원→61만500원, 128GB 모델은 126만1700원→66만5500원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아이폰6S플러스 128GB 모델은 59만6200원이나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아이폰6S에 책정된 공시 지원금은 3만2천∼12만2천 원으로 기존과 같다.

SK텔레콤이 아이폰6S 출고가를 파격적으로 내린 것을 놓고 아이폰8의 판매부진을 구형폰으로 만회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아이폰X의 24일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소진하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을 따라 구형 아이폰 출고가 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이통3사는 인기 스마트폰의 경우 한 곳이 가격을 내리면 연쇄적으로 출고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폰6S를 구입하는 소비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6S는 2년 전에 출시된 모델이지만 아이폰8과 기능, 디자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도 아이폰8의 반값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아이폰X, 아이폰8을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아이폰6S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