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전 세계 D램시장에서 나란히 1, 2위를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가 15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45.8%, 28.7%를 차지해 1위와 2위에 올랐다. 직전분기보다 삼성전자는 0.4%포인트 줄었으며 SK하이닉스는 1.4%포인트 늘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3분기 세계 D램시장에서 1위와 2위 지켜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매출 87억9천만 달러를 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분기보다 15.2%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55억1400만 달러를 올려 전분기보다 22.5% 대폭 증가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점유율 21%, 매출 40억2300만 달러로 점유율과 매출 모두 3위에 올랐다. 전분기보다 점유율은 0.6%포인트 낮아졌고 매출은 1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가 사상최고치인 62%, SK하이닉스가 56%, 마이크론이 50%을 냈다.

D램익스체인지는 “4분기 D램 가격이 올라 3분기보다 각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전 세계 D램시장 규모는 사상 최대치에 이르렀다. 전체 D램 매출은 191억8100만 달러(약 21조4천억 원)로 전분기보다 16.2% 늘었다.

D램익스체인지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D램 제품 계약가격이 평균 5%가량 올라 전체매출이 대폭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