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통상임금 소송 2심에서 승소한 덕에 3분기 영업적자폭이 2분기보다 크게 줄었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551억 원, 영업손실 2억 원, 순이익 482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통상임금 소송 이긴 덕에 3분기 영업손실 대폭 줄어

▲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2016년 3분기보다 매출은 6.3%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지만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6.0%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99.1%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유럽과 중국에서 수요를 회복한 덕에 3분기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확대했다”며 “환율이 우호적이었던 점도 매출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지역별 매출증가율은 국내가 2.6%, 미국이 2.6%, 유럽이 7.8%, 중국이 6.7% 등을 보였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에서 교체용타이어 판매가 줄었지만 신차용타이어 판매를 늘렸다.

미국에서 주요 공급처의 물량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늘어났으며 유럽에서 겨울용타이어 수주가 늘었다.

중국의 경우 교체용타이어 판매는 지난해 3분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지만 신차용타이어 공급을 늘려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통상임금 소송 2심에서 승소해 충당금 996억 원을 영업이익 110억 원과 경상이익 856억 원에 나눠 반영했는데 영업손실을 줄이고 순이익이 흑자전환하는 데 한몫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 고인치타이어 판매를 늘려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의 조지아공장을 안정화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