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를 인수한다.
아세아시멘트는 10일 한라시멘트의 본입찰 참여 결과 독점적·배타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라시멘트 인수전은 3일 실시된 본입찰에 아세아시멘트와 아주산업이 참여하면서 2파전 구도로 형성됐다.
한라시멘트 지분을 대부분 보유한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가 아주산업보다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아세아시멘트를 인수자로 낙점했다.
아세아시멘트는 인수가격으로 7천억~8천억 원을 제시해 6천억 원대의 가격을 적어낸 아주산업을 큰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시멘트업계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다. 한라시멘트를 인수하게 되면 시장점유율이 18%에 육박해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현대시멘트 포함)에 이은 3위 사업자로 도약하게 된다.
베어링PEA와 매각주간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11월 안에 아세아시멘트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10일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전일보다 2만7천 원(29.67%) 오른 11만88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