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3분기에 이어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힘을 받았다.
9일 CJ제일제당 주가는 전날보다 7.38% 오른 40만 원에 마쳤다. 장중 한때 외국인투자자가 대거 몰리면서 40만1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CJ제일제당 주가가 40만 원을 넘은 건 지난해 7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
CJ제일제당이 큰 폭으로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앞으로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107억 원, 영업이익 269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10.7% 증가했다.
내년에도 이런 실적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2018년에 가공식품 매출 증가, 바이오 제품 가격 반등 및 물량 증가, 브라질 셀렉타 인수효과, 글로벌 식품판매 증가, 생물자원 회복 등 긍정적 요인이 많다”며 “올해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앞으로도 식품부문 중심의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원당 투입단가의 하락 폭이 커지고 있고 가공식품 판촉비가 효율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