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20일부터 서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lil)과 전용스틱 ‘핏(FIIT)’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 KT&G가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
릴은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휴대와 관리가 간편한 일체형 구조다. 한 번 충전하면 20개비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한 손에 잡히는 작은 크기와 90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다.
릴(lil)은 ‘a little is a lot’의 약어다. 냄새와 연기는 줄이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많은 장점을 갖췄다는 의미를 담았다.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와 ‘사파이어 블루’의 2종으로 출시된다.
릴의 권장소비자가격은 9만5천 원이지만 공식 홈페이지(www.its- lil.com)에서 성인 인증 후 회원가입 시 할인코드를 발급받으면 6만8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릴의 전용스틱 핏은 차세대 전자담배에 최적화된(fit) 궐련제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핏 체인지(Fiit CHANGE)’와 ‘핏 체인지 업(Fiit CHANGE UP)’ 2종류로 출시된다. 다양한 맛을 통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으며 가격은 갑당 4300원이다.
KT&G는 출시 기념으로 릴 디바이스를 구매하는 소비자 5만 명에게 색상별 전용 케이스를 제공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등록하는 선착순 1만 명에게는 릴 전용 충전 거치대도 제공하기로 했다.
디바이스에 대한 애프터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전담직원이 직접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도입된다. KT&G 고객센터에서 평일 기준 오후 4시까지 접수하면 당일 안에, 오후 4시 이후 접수 때는 다음 날까지 소비자를 찾아간다. 다만 이 서비스는 제품이 출시되는 서울에서만 제공된다.
KT&G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지역 GS25 편의점에서 릴의 예약접수를 진행한 뒤 20일부터 핏과 함께 정식 발매한다. 13일부터 서울지역 GS25 일부 판매점에서 한정수량으로 두 제품의 시범 판매가 진행된다.
백복인 KT&G 사장은 “수년 전부터 KT&G는 변화하는 담배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신형 전자담배 등 다양한 제품의 연구개발에 힘써왔다”며 “릴은 시중의 기존 제품과 비교해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라고 말했다.
백 사장은 “오랜 기간 국내 담배시장의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신규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