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공장 신설로 늘어난 거래물량에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신세계푸드는 이번 투자로 기존 거래처 매출확대에 따른 생산물량을 맞춤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채널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제조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고 바라봤다.
 
신세계푸드 오산에 공장 신설, 주가에 긍정적 영향

▲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


신세계푸드는 모두 519억 원을 들여 경기도 오산시 원동에 오산2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고 10월30일 발표했다.

공장은 2018년 하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투자로 늘어난 거래물량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남 연구원은 “신설공장의 생산가능규모는 1천억 원에서 1천500억 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신세계푸드는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 거래처의 매출증가에 따라 생산가능규모를 늘려야 했다”고 분석했다.

공장 신설에 따라 신세계푸드의 판매제품군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남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공장신설로 제품군을 늘려 신규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군이 시장기대와 다를 수 있지만 그룹사와 시너지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세계푸드 주가에 공장 신설의 기대감이 반영될 수도 있다.

남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2014년 음성공장 착공을 하면서 주가가 올랐다”며 “이번 공장신설도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