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음성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0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31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는 산정기준연도를 2018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소폭 상향조정한다”며 “음성 중심의 인터페이스 시대가 도래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어 이에 중점을 둔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SK텔레콤은 음성 인터페이스 시대에 필요한 단말기인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고 이와 연동한 주요 서비스인 커머스(11번가)와 IPTV시장에서의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음성 인터페이스의 확장 영역인 자동차에서도 ‘T맵X누구’를 출시하면서 선점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2018년에 매출 17조3700억 원, 영업이익 1조74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7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5.2%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선택약정할인율뿐 아니라 취약자 대상 추가 할인 시행 및 보편요금제 도입 등 정책적인 불확실성은 아직 상존한다”며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으로 2019년 3분기까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하락은 약 3%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