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5일 오전 9시 경상남도 사천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김조원 대표이사 내정자를 한국항공우주산업 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았다.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새 대표이사 사장.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오후 5시경 이사회를 열고 김 신임 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한다.

김 사장은 10일 열린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시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김 사장은 22살인 1978년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해 감사원에서 25년 동안 일한 정통관료 출신이다. 참여정부에서 1년10개월가량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을 맡기도 했고 이후 감사원 사무총장도 역임했다.

항공우주산업 전문가가 아니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영을 맡기는 것이 옳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방산비리 수사 등으로 어수선한 내부기강을 다잡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할 인사라는 반론도 만만찮게 나왔다.

김 사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된 직후 “총체적 위기에 휩싸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을 구하려면 항공·방산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경영을 투명하게 해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직원들의 떨어진 사기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