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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아시아나항공 지배력 위해 금호홀딩스와 금호산업 합병할까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10-24 16: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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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정비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을 두 축으로 사업을 강화하면서 아사아나항공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호홀딩스와 금호산업의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도 나온다.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지배력 위해 금호홀딩스와 금호산업 합병할까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24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르면 11월 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현황에서 재계순위 3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금호타이어가 박 회장의 퇴진과 우선매수청구권 포기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연결고리가 없어진 만큼 향후 계열분리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5월1일 기준 자산총액이 15조6천억 원인데 금호타이어 자산 5조 원을 제외할 경우 자산총액이 10조1천억 원 수준까지 줄어든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공정위가 지난해 대기업집단 자산기준을 10조 원으로 정한 점을 감안하면 대기업집단에 겨우 포함되는 수준까지 위상이 떨어진 셈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7년 재계순위 7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올해 재계순위 19위까지 떨어졌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부담을 벗은 만큼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정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자금확보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상장도 철회했다. 이에 더해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회사채 주문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자금을 확보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 작업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1등석을 없애고 기내서비스를 줄이는 등 저비용항공사와 차별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왔다.

금호산업 몸집을 키우는 데 주력할 가능성도 있다.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지배력 위해 금호홀딩스와 금호산업 합병할까
▲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박 회장은 최근 금호산업 주식 1만 주를 사들였고 금호산업도 앞으로 6개월 동안 자사주 100억 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 주가부양에 나설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산업은 2010년 시공능력평가 12위에 워크아웃 절차를 밟은 뒤 2014년 순위가 20위까지 떨어졌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덕에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는 15위까지 올랐다.

금호산업은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가 1조4천억 원에 이르면서 수주잔고가 5조 원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2019년까지 안정적으로 실적을 늘려나갈 것으로 증권업계는 바라본다.

박 회장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구조를 정비할 수도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 자금력을 키우고 아시아나항공의 지배력을 넓히기 위해 금호홀딩스와 금호산업을 합병하는 절차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1대주주에 올라있다. 

금호홀딩스는 9월28일 금호홀딩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그룹 지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금호고속을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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