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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수,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GS칼텍스 성장동력 발굴 절실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10-24 1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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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전기차시대를 대비해 차량정비서비스사업과 친환경 바이오화학사업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정유사는 석유제품 상당수를 자동차 등 수송용으로 공급해 수익을 내고 있어 두손 놓고 전기차시대를 맞을 경우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  
 
허진수,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GS칼텍스 성장동력 발굴 절실
▲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2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주유소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본 주유소 수가 지난해 3만1천여 곳 정도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20여 년 전보다 반토막난 것이다. 

내연기관과 배터리엔진을 동시에 장착해 연비를 크게 높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주유소들이 갈수록 문을 닫게 되는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주유소가 문을 닫을수록 주유할 필요가 없는 전기차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전기차 이용자가 늘어나면 주유소 폐점을 부추기면서 전기차 확대와 주유소 폐점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주유소의 현재는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사에게 미래를 대비하라는 경고나 마찬가지다.

정유사는 일반적으로 석유제품 40% 정도를 자동차 등 수송용으로 공급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산될수록 자동차용 석유제품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허진수 회장은 주유소가 힘을 잃는 시대를 대비해 차량정비서비스 ‘카닥’과 친환경바이오사업 ‘바이오부탄올’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허 회장은 2016년 8월 직속으로 상무급 임원 이하 직원 7명으로 GS칼텍스의 성장동력 발굴 전담팀인 위디아팀을 세웠다. 위디아팀은 카닥을 성장동력으로 점찍었다. 

카닥은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비교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GS칼텍스가 2500여 개의 주유소를 보유한 데다 자회사 GS엠비즈를 통해 오토오아시스라는 자동차 정비 프랜차이즈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카닥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폐농작물과 폐목재, 기름야자 찌꺼기 등을 원료로 쓰는 바이오연료 바이오부탄올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 하반기까지 사업비 500억 원을 투자해 여수 제2공장에 바이오부탄올 시험공장을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문재인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에너지 확대를 정책목표로 세워두고 있어 GS칼텍스의 바이오부탄올 사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하지만 허 회장의 신성장동력 발굴작업 속도가 더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카닥과 바이오부탄올사업 둘다 아직 걸음마 단계를 다 떼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은 정유부문보다 화학, 전기차배터리부문을 사업의 중심에 놓겠다며 2020년까지 이 부문에 10조를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코스모, 현대케미칼, 현대쉘베이스 등 합작회사를 세워 석유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제설비 고도화율도 국내 최고수준으로 높인 덕분에 국제유가 하락 등 정유업황에 악화에도 적자를 보지 않을 만큼 탄탄한 체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칼텍스는 2013년 초 5조 원을 들여서 건설한 5만3천 배럴 규모의 여수 제3중실유 분해시설을 가동하면서 고도화비율을  업계 2위 수준인 34.7%로 끌어올린 뒤 약 5년 가까이 뚜렷한 투자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연구개발비도 올해 상반기기준으로 매출의 0.19%에 그친다. 지난해 매출대비 연구개발비보다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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