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고려신용정보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받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4-11-03 14:58: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의국 고려신용정보 회장이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의 비리의혹에 연루돼 검찰조사를 받은 뒤 자살을 기도했다.

검찰은 임 전 회장이 KB금융 전산 관련 사업에 불법으로 개입한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고려신용정보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받아  
▲ 윤의국 고려신용정보 회장
윤 회장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반포대교 북단에서 한강에 투신했다. 그는 당시 잠수교에서 열린 걷기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온 한강 순찰대에 구조돼 강남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회장이 검찰의 고려신용정보 본사 압수수색 및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심적 압박을 받아 자살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KB금융의 인터넷 전자등기시스템 공급사업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고려신용정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그날 윤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윤 회장이 지분 6.22%를 보유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회사 L사가 올해 초 KB금융 인터넷 전자등기시스템 공급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주목하고 있다.

윤 회장은 이 과정에서 임 전 회장에게 청탁을 넣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는 임 전 회장이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에 근무하던 시절부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회장은 인터넷 전자등기시스템 공급사업 외에도 KB금융의 통신인프라고도화(IPT)사업 장비 납품회사 선정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임 전 회장은 KB금융사태의 원인인 KB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교체사업과 관련해서도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고려신용정보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받아  
▲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검찰은 임 전 회장의 측근인사인 김재열 전 KB금융 전무가 통신인프라고도화(IPT)사업 장비 납품회사 선정과정에서 임 전 회장의 묵인 아래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진술을 지난 1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전무가 장비 납품회사로 G사를 선정하면서 주사업자인 KT의 전현직 임원들에게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G사의 최고경영진은 임 전 회장과 학연으로 연결된 사이다.

검찰은 임 회장이 납품회사 선정과정을 보고받고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계좌추적을 통해 임 전 회장과 김 전 전무가 G사 등과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윤 회장의 조사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