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정부 실손보험 손질 착수, 내년 상반기 보험료 인하 유도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9-29 12:17: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 실손보험 손질 착수, 내년 상반기 보험료 인하 유도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사보험 정책협의체’ 회의를 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연계해 실손의료보험을 손질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사보험 정책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개발원, 보건사회연구원, 보험연구원 등 관련기관과 외부전문가·소비자대표가 참석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과거 실손보험 상품구조가 실손가입자의 비급여 의료서비스 과다이용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따른 높은 손해율이 보험료 급증으로 이어졌다”며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에 따라 실손보험은 과거와는 다른 큰 폭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문재인 정부는 의료비 걱정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치료가 필요한 모든 비급여를 급여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획기적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발표했다”며 “이 정책과 조화될 수 있는 실손보험의 역할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협의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에 따른 실손보험 손해율 하락효과(반사이익)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내년 상반기 안으로 보험사들의 실손보험료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정책협의체는 이를 위해 중립적인 연구기관에 공·사보험 상호작용, 실손보험 손해율 현황, 비급여 의료 실태 등의 정보를 분석해줄 것을 의뢰한다.  

정책협의체는 실손보험 상품구조를 개편하는 방법도 검토한다.

건강보험이 기존 급여-비급여 체계에서 급여-예비급여-비급여 체계로 바뀌는 만큼 정책협의체는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보장영역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상품구조 개편이 소비자 의료비 부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책협의체는 공청회 등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로 했다. 

정책협의체는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치료 목적의 비급여는 원칙적으로 급여화하는 한편 의료기관별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비급여 의료행위’를 국민이 알기 쉽게 표준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실손보험 판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실손보험 끼워팔기’도 2018년 4월부터 전면적으로 금지한다.

정책협의체는 공·사의료보험의 원활한 발전을 위한 ‘(가칭)건강보험과민간의료보험 연계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실손보험료 인상·인하폭을 25%로 낮추는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도 발표했다. 현재는 실손보험료 인상·인하폭을 35% 한도로 정해놓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실손보험료 조정폭을 축소함으로써 실손보험의 급격한 보험료 인상을 막아 국민 부담을 낮추는 한편 보험사들이 손해율 관리나 사업비 절감 등의 노력을 자체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