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3인방 주가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26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4.61% 오른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3인방 주가 모처럼 강세

▲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주가도 각각 2.48%, 5.23% 오른 각각 3만950원, 23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 등의 주가가 너무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겠지만 시장기대치가 낮아졌기 때문에 시장기대치와 비슷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2016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한국공장 실적이 늘겠지만 미국, 중국에서 점유율 하락과 인센티브 증가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회복속도는 여전히 약한 편”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판매부진을 겪는 와중에 현대차가 중국에서 합자회사 파트너와 부품조달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면서 현대차그룹 계열사 3곳의 주가도 최근까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