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실내에서 금속물이 떨어져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시는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관리상 문제가 드러날 경우 조처를 취하기로 했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20분경 롯데월드몰 쇼핑몰동 1층에서 40대 협력업체 직원이 떨어진 금속물에 맞아 이마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금속물은 알루미늄 재질의 명함만한 크기로 4층 장식물에 붙어 있다가 1층 중앙홀까지 떨어졌다.

협력업체 직원은 이 사고로 이마가 찢어져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마 부위를 2바늘 꿰맨 뒤 귀가했다.

롯데그룹은 “유리청소를 하다가 장식품에 붙어 있던 부착물이 떨어진 것”이라며 “원래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설치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사고와 관련해 “구조적 결함이나 외부공사현장에서 일어난 사고가 아니어서 시 차원의 별도 조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31일 오전 8시 전문가 모니터링단과 관련 부서 직원들을 현장에 보내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건물 공사안전관리 문제가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에서 발생한 것이지만 관리상 문제점이 있는지 점검한 뒤 임시사용 승인 취소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