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대상인 연예인의 4분의 3가량이 군입대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YG케이플러스는 50명이 병무청의 관리대상자에 포함됐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병적 별도관리대상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대중문화예술인 가운데 병무청 병적 별도관리대상자로 분류돼 병역사항을 중점 관리받게 되는 인원은 794명이다.
이 가운데 73.9%에 이르는 587명은 현역병 입영대상자임에도 현재까지 입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직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로 연예인들의 군입대가 상당히 늦은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병적 별도관리대상자인 체육선수는 현역병 입영대기 비중이 43.3%였다. 4급 이상 공직자는 47.5%, 과세표준 5억 이상 고소득자는 44.0%로 전체 입영대기 비중은 44.6% 수준이다.
연예기획사 중 관리대상 연예인이 가장 많은 곳은 YG케이플러스로 50명의 관리대상자가 소속됐다. YG케이플러스는 2014년 YG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모델에이전시다.
FNC엔터테인먼트는 32명, YG엔터테인먼트가 2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라이브윅스컴퍼니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각각 24명이었고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도 23명, 20명의 관리인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월22일부터 개정 병역법이 시행돼 연예인과 체육인들도 병무청의 별도 병적관리를 받게 된다. 이전까지는 1급이상 공직자와 자녀만 병적관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김학용 의원은 “그동안 연예인, 체육선수 등 사회적 관심계층의 병역이행에 국민 불신과 의혹이 많았다”며 “병역특혜와 각종 부조리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연예인과 체육선수들이 책임있는 병역이행의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