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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상생협력기금 500억 조성해 물류업 종사자 지원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9-21 11: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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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2020년까지 상생협력기금 500억 원을 조성해 물류협력사와 물류업 종사자들을 지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현대글로비스, 상생협력기금 500억 조성해 물류업 종사자 지원
▲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물류협력사 대표, 위·수탁 화물차운전자 등 물류업계 종사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업계 종사자의 안전과 복지를 지원하는 데 230억 원, 상생협력펀드를 운용하는 데 200억 원, 협력사 환경을 개선하고 자문을 지원하는 데 70억 원을 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우리나라 물류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사, 물류업계 종사자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프로그램들을 추진해 상생협력 문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협력사 화물차에 전방추돌경고체계와 차로이탈경고장치 등 안전장비와 후방카메라를 설치하는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인 차주들이 화물차 타이어를 교체한 뒤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협력사 화물차 타이어의 적시교체도 돕는다.

화물차 운전자와 협력사 직원들이 이동식 의료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중소 물류회사들의 화물차 구매과 경영안정화 등을 위한 자금을 낮은 이자로 빌려주는 방식으로 화물차운전자와 중소물류회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화물차운전자들과 중소협력사의 종사자들이 국내 물류산업의 토대가 되는 만큼 이들을 지원해 중소 물류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협력사의 작업환경과 업무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물류산업진흥재단과 손잡고 새 지원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을 정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협력사와 종사자를 대규모로 지원하는 방안”이라며 “상생협력과 관련해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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