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공영방송 노동조합의 총파업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MBC KBS 노조의 주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66.4%는 ‘노조의 주장에 공감한다’고 대답했다. ‘매우 공감한다’는 48.7%, ‘다소 공감’은 17.7%로 나타났다.
▲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7 레드카펫행사'에서 파업중인 KBS노조원들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뉴시스> |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5%, 응답유보는 9.1%였다.
모든 지역에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광주전라 지역이 76.8%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서울(68.4%), 부산경남울산(66.8%), 대전충청세종(65.1%) 순이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공감 의견이 높았는데 40대가 79.9%, 30대가 79.8%, 20대가 74.4%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도 42.6%로 비공감 의견보다 4.0%포인트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4.1%, 정의당 지지층의 73.1%, 국민의당 지지층의 71.0%가 노조의 총파업에 공감하다고 대답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의 경우 각각 비공감한다는 의견이 65.3%, 50.0%로 공감한다는 의견을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중도층에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각각 87.6%, 67.7%로 높았지만 보수층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46.8%로 공감한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tbs의뢰로 6일 전국 성인 유권자 521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3%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