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8·2부동산대책 이후로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9월 첫째 주(9월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8·2부동산대책 이후 5주째 하락

▲ 9월 첫째 주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다.

강남권의 매매가격은 0.02% 떨어졌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등포구는 하반기 신규분양에 대한 기대감과 역세권 실수요로 소폭 올라 지난주보다는 하락폭이 줄었다.

강북권은 0.00%로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데서 보합세로 전환했다.

노원구와 성동구는 하락폭이 다소 축소됐다. 성북구는 9월2일 경전철 개통의 영향으로, 동대문구와 광진구 등은 역세권이나 신규아파트 중심의 실수요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매매가격을 보면 서울, 부산, 세종은 안정세를 보이는 한편 경북, 경남 등은 공급물량이 누적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성남시 분당구와 대구시 수성구는 학군과 거주환경 요인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시도별 매매가격 추이를 보면 대구(0.10%), 인천(0.08%), 강원(0.07%) 등은 올랐고 충남(0.00%)은 보합, 경남(-0.10%), 경북(-0.08%), 울산(-0.07%)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8·2부동산대책 이후 5주째 하락

▲ 9월 첫째 주 주요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강남권과 강북권은 각각 0.02%, 0.03% 올랐다.

전세공급이 많은 노원구와 도봉구는 0.00%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가격이 비교적으로 싼 중랑구와 출퇴근이 편리한 중구 등은 전세가격이 뛰었다.

경기와 인천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일주일동안 각각 0.02%, 0.07%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0.10%), 강원(0.09%), 전북(0.07%), 인천(0.07%) 등은 올랐고 부산(0.00%)은 보합, 경남(-0.14%), 경북(-0.08%), 울산(-0.06%), 제주(-0.01%)는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