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이 광주 2호선 차량시스템 재입찰에 참여했다. 

6일 전동차 업계에 따르면 광주 2호선 차량시스템 납품을 위한 조달구매 재입찰 결과 현대로템과 우진산전 등 2곳이 참여했다. 
 
현대로템 우진산전, 광주 2호선 재입찰에서 맞붙어

▲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왼쪽)과 김영창 우진산전 대표.


이번 물량을 발주한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13일 우선협상대상자와 낙찰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7월22일에 첫 입찰결과 단독응찰로 유찰됐다고 밝혔다. 당시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이 제안서를 냈지만 우진산전이 가격을 기재하지 않아 단독응찰이 된 것이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애초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에 따라 고무차륜 전동차를 발주하기로 했지만 철제차륜 전동차 제작회사의 입찰참여도 막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고무차륜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우진산전과 철제차륜을 생산하는 현대로템이 광주 2호선 차량시스템을 놓고 맞붙게 된 것이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가 추정한 이번 입찰단가는 1345억 원이다. 납품기한은 2024년 말까지로 정했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사업비 모두 2조579억 원을 들여 2023년까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 1단계 구간, 2024년까지 광주역~첨단~수완~시청 2단계 구간, 2025년까지 백운광장~진월~효천역 3단계 구간을 순차적으로 개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