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북한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제 결의안를 추진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3일 “날이 밝는 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할 것”이라며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소집 요청

▲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안보리 주요 이사국 외교장관과 통화할 것”이라며 “지금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주요 이사국의 외교장관과 통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번 핵실험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추진을 비롯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도 통화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오후 1시부터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가진 데 이어 오후 5시부터 40분 동안 강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강 장관은 대책회의에서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중심으로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경각심을 품고 근무에 임해달라”며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에 흔들림이 없도록 경제외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