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이 칸왈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SC은행장이 6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바뀐다.
칸왈 행장 후임에 박종복 소매금융 담당 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SC은행에서 처음으로 한국인 행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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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제이 칸왈 한국SC금융지주 회장 겸 SC은행장 |
26일 한국SC은행에 따르면 아제이 칸왈 행장이 동북아시아 지역 총괄본부 운영에 주력하기 위해 취임 6개월 만에 물러난다.
칸왈 행장은 지난 4월 은행장 취임과 함께 동북아시아 지역 총괄본부 운영을 겸임해 왔다. 그러나 칸왈 행장이 실적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SC금융지주는 지난해 666억 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에 38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SC금융지주는 지난 6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저축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캐피탈을 매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SC본사는 한국금융시장에 이해가 낮은 외국인이 계속 은행장을 맡다 보니 한국SC은행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칸왈 행장의 후임에 박종복 소매금융 담당 부행장 등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박 부행장이 행장에 오르면 SC그룹이 2005년 우리나라에 진출한 이후 첫 한국인 행장이 된다.
박 부행장은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제일은행에 들어왔다. 그는 강남 PB센터 부장, 강남지역 PB본부장, 소매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기자]